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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북한인권법안 우려 표명

천정배 대표 "법 집행시 한미 정책조율 필요"

<8뉴스>

<앵커>

미국의 북한인권법안에 열린우리당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6자회담이 무산되는 등 한반도 정세도 복잡하고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반기문 외교장관은 북한인권법안이 미칠 파장을 우려했습니다.

[반기문/외교통상부 장관 : 현재 진행중인 남북대화라든지 남북협력 문제, 6자회담 등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이부영 의장도 인권법안이 미칠 영향을 매우 심각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종석 대변인은 남북관계를 정책의 우선 순위에 놓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임종석/열린우리당 대변인 : 인권문제가 중요하지만 6자회담을 어렵게 만들거나 남북관계를 경색으로 이끌어서는 안된다.]

미국을 방문중인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런 기류를 반영해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법안 집행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아직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30일)은 4차 6자회담을 열기로 했던 최종 시한입니다.

한층 복잡해진 정세속에서 정부는 '선 북핵문제 해결 후 인권 논의'라는 정책기조마저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당분간 입지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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