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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뒷돈 NO" 기업문화 변화 바람

<8뉴스>

<앵커>

뇌물 주는 업체를 잘 봐 주기는 커녕 아예 거래를 끊는다. 투명한 기업 문화를 자랑하는 신진국들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윤리 경영이 정착되면서 우리 기업도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는 제철소 정비와 조경을 맡은 협력업체 두곳에 대해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2년 말 포항제철소 임원 김 모씨에게 잘 봐달라며 7천여만원을 줬다가 적발됐습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 20년 이상 일해온 거래처가 날라간 것입니다.

[곽정식/포스코 윤리경영팀장 : 앞으로 윤리실천 특별약관을 적용해서 100만원 이상 금품·향응을 제공한 업체는 거래는 물론 모든 입찰에 참여 못한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사장 명의로 하청업체와 직원들에게 선물을 주고 받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전달된 선물은 사내 감사팀에 신고하고 반송하도록 했습니다.

[위창열/쌍용차 감사팀장 : 지난 해부터 했는데 올해는 반송신청이 50건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KT와 KTF, 시중은행들도 다투어 선물 안주고 안받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윤리경영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이른바 갑을관계로 불리는 불평등 계약 관행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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