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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영화배우 문근영 '북한돕기 어린천사'

<8뉴스>

<앵커>

영화 '어린신부'로 올해 대종상 여우신인상과 인기상을 휩쓴 소녀 스타 문근영양 아시죠? 어린 나이답지 않게,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명절을 앞둔 가을 문턱, 금강산 마을 온정리에 사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겨울걱정이 앞섭니다.

남녘보다 겨울이 춥고 길기에, 난방연료인 연탄은 겨우살이에 필수품.

하지만 이번 겨울엔 남녘에서 온 연탄덕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검정 연탄에 하얀 마음을 싣고온 사람은 다름아닌 남녘의 여배우 문근영양입니다.

[북측조선적십자사 직원 : 떨리네요..]

이제 겨우 열일곱.

고등학교 2학년의 꿈많은 소녀지만, 북한에 세차례에 걸쳐 연탄 15만장을 보내기로 하고 이번에 먼저 1차분 5만장을 보냈습니다.

25톤 대형트럭으로 9대 분량입니다.

[문근영/영화배우 : 더많은 사람을 도우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의견 아래서 북쪽에도 연탄을 보내보자..]

문근영은 얼마전 스타들의 가장 큰 수입원인 광고모델료 3억원을 소아암 환자들의 치료비로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문근영/영화배우 : 아,나는 참 행복한 아이구나, 복을 받은 아인데 왜 나는 복을 받은지 모르고 투정을 부렸을까하는 책망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대중들의 인기를 받고 사는 스타가 봉사를 통해 사회에 보답하는 일은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하지만 문근영의 선행은 혜성처럼 나타난 어린 스타의 때묻지 않은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에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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