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 대통령은 이번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의 에너지와 우주개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경제적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러 정상은 동시베리아 극동유전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사할린과 캄차카지역 유망광구탐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측 지분은 총 17억배럴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국은 또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중동 일변도였던 원유도입선을 다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동시베리아산 가스의 국내도입을 위해 한·러 가스협력협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체결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경제분야부터 모든 분야에 매우 관계가 증진되고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정부는 이와 함께 오는 2007년까지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배출사업을 실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주기술협력협정에도 서명했습니다.
또 LG상사가 17억달러 규모의 타타르스탄 정유화학단지 1단계 공사를 수주하는 등 국내 대기업의 대형공사 수주도 잇따라 체결됐습니다.
우리의 동북아 시대 구상과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전략이 상호 보완적으로 접목되면서 석유와 가스 등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