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양강도 김형직군에서는 폭발이 없었고 특이한 구름이나 지진파도 폭발과는 관련이 없다고 정부가 사실상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나라 안팎을 떠들썩하게 했던 대규모 폭발설이한바탕의 촌극으로 끝난 셈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9일 양강도 김형직군을 촬영한 직후부터 위성 사진에서 포착된 특이한 형태의 구름을 폭발 징후로 의심해 실체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조사결과, 이는 지형과 기상상황으로 인한 자연구름이며, 하루 전날 밤 감지된 지진파도 이 구름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정부가 오늘(17일) 밝힌 결론입니다.
이봉조 통일부 차관은 오늘 기자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위성 사진을 포함한 확인 작업에서 추가 정보를 찾지 못했다며 결국 김형직군에서 폭발은 없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이봉조/통일부 차관 : 추가적 정보가 획득되지 못했다. 이런 시점에서 폭발 없었다고 판단한다.]
지난 12일 김형직군 대규모 폭발설이 알려지면서 정부가 성급하게 폭발징후를 언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취약한 대북정보 수집역량만 드러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