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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한길·유종근씨 등 '조동만 리스트' 수사

<8뉴스>

<앵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의 이른바 조동만 리스트가 정치권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김중권씨에 이어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과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 등 김대중 정권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구속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지난 2001년 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억대의 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김 의원도 1억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돈은 2000년 3월 민주당 총선기획단장 자격으로 1억원을 받아 모두 여론조사비로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 주장대로라면 공소시효가 끝나 처벌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대통령 경제고문을 겸임하던 98년 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 전 지사측은 돈을 받은 사실은 물론 조씨와의 친분 조차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원형 전 국민고충처리 위원장도 리스트에 올랐지만, 한솔그룹의 법률고문료를 받아 정상 회계처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모 국립대 교수도 8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른바 조동만 리스트에 오른 사람은 구속된 김현철씨와 김중권 전 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여섯명에 이릅니다.

검찰은 돈의 성격 등을 규명해 구체적으로 혐의가 확인되는 인사에 대해서는 곧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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