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금 전에 언급된 금속 우라늄 150킬로그램. 정부는 핵 연료를 국산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만 이번에도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습니다. 잇따르는 의혹에 미흡한 해명, 그 이유가 뭔지,
김현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에 대한 의혹은 플루토늄 관련 실험 2가지와 우라늄 관련 4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플루토늄 관련은, 지난 82년 연구용 원자로에서 핵 연료봉 2.5킬로그램을 질산에 녹여 극소량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던 실험과 핵연료봉 재처리 여부를 수작업으로 표기하면서 다쓴 핵연료를 새로운 연료라고 잘못 표기한 일입니다.
우라늄과 관련된 의혹은, 지난 2000년 우라늄 0.2그램 분리 실험한 사실과 82년 미신고 시설 3곳에서 금속 우라늄 150킬로그램을 생산하고 이후 변동분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것 등입니다.
정부는 세부 사항을 전부 합치면 모두 6개 항목이 지적될 수 있겠지만 핵심은 우라늄 분리실험과 플루토늄 관련 실험 등 2건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김영시/과기부 원자력 안전 심의관 : 고의적 보고 누락이 아니었음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원만한 해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정부는 특히 금속 우라늄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미 국제 원자력 기구에 자진 신고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시 : 150킬로그램 금속 우라늄 부분은 IAEA가 지난 9월 확인한 사항이다.]
정부는 국익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것들이 많지만 국제 원자력 기구에는 모든 것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