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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 수용자 흉기 난동 10명 사상

<8뉴스>

<앵커>

한 양로원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수용자가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양로원에는 다른 정신질환자도 더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대전방송 김진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3일) 오후 2시쯤 예산군 봉산면 사설 양로원 성낙원에서 수용자 47살 천모씨가 흉기를 들고 나타나 노인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습니다.

이 사고로 100살 한모 할머니 등 5명이 숨지고, 73살 유모 할머니 등 5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입니다.

[김기현/ 충남 예산경찰서 형사계장 : 잠자고 있는데 도끼 들고 나타나 마구 휘둘렀다.]

천씨는 다른 수용자 송모씨와 함께 양로원 뒷산으로 달아났다가 5시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신질환을 앓아온 있는 천씨는 지난해 10월 여동생이 이 양로원에 입소시켰습니다.

조건부 노인생활 시설로 신고된 이 곳에는 사고 당시 천씨를 포함해 16명이 수용돼 있었습니다.

30여평 부지에 컨테이너와 막사를 설치해 놓고 노인들에게 월 30만원씩 돈을 받았지만 이 시설은 천씨와 같은 정신질환자도 수용했습니다.

경찰은 양로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살해 동기와 운영 과정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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