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이런 해명에 우리 정부는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논평은 자제한 채 사실 여부 확인 작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 작업이었다는 북한의 해명으로 핵 실험 의혹으로까지 치닫던 사태가 고비를 넘겼다는 판단입니다.
이런 인식 아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사실 확인작업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동영/통일부 장관 : 그 지역이 수력발전소 건설지역인지 정확하게 검토해보겠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폭파 지점이 김형직 읍에서 남쪽 36킬로미터 떨어진 월탄 노동자구라고 확인했습니다.
또 폭파 당일 백두산 인근에서 2.6 규모의 지진파가 감지됐지만, 이는 자연적인 화산활동이며 폭파 지점과는 100여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어서 이번 폭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위성 사진에 찍힌 거대한 연기도 대규모 폭파가 있었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는견해를 밝혔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군사적 특이 동향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신속하게 해명에 나선 것은 핵실험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침묵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힐 주한 미 대사는 이해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폭발은 핵실험과는 관련이 없으며 외진 곳에서 일어난 단순한 사고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