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테네 올림픽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낸 일본이 엄청난 경제효과까지 누리고 있습니다.최근의 경기 회복세에 올림픽 특수가 불을 당겼습니다.
도쿄에서 이승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특수는 의류 메이커에 가장 먼저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올림픽 참가 일본 대표단의 유니폼을 선보이자 마자 곧바로 동이났습니다.
[의류매장 직원: 많은 성원이 답지했고 특히 여자 손님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스포츠 용품 메이커도 메달 풍년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입었던 운동복 판매는 다음달부터이지만 매출 목표 3백억원을 수정해야 할 정도로 벌써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회사 홍보담당: 금메달 2개를 땄던 기타지마 선수의 수영복이 가장 인기가 있습니다.]
올림픽 마크를 넣은 맥주 회사와 보다 선명한 경기 화면이 가능한 PDP 시장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밀려드는 주문으로 올여름 휴가 일부를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올림픽으로 고무된 곳은 일본 국민들이었습니다.
불황의 그늘을 걷어내면서 새로운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민: 선수들의 용기를 본 받아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역대 사상 최고인 37개의 메달 성적은 기업들이 후원한 공로가 컸습니다.
기업들의 덕택을 톡톡히 보았던 선수들이 이번에는 높은 매상고를 올려주면서 그 은혜를 되갚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