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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소홀' 버려지는 장기

<8뉴스>

<앵커>

오늘(9일)은 '장기기증의 날'입니다. 기증을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나 가족들이 들으시면 맘 상할 소식이 있습니다. 버려지는 장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말 현재 신장이나 간장 등 장기를 이식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경우는 모두 6614건, 하지만 뇌사 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해 지난 8달간 44명에 불과했습니다.

[장기이식대기환자 : 7년을 기다렸지만 힘들잖아요. 하늘의 별따기 같아요.]

특히 어렵게 기증된 장기가 버려지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지난 200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285개의 장기가 기증됐지만 상태 불량 등의 이유로 버려진 장기는 111개나 됐습니다.

냉동보존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이식장기의 보호, 유지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고경화/한나라당 의원 : 유지체계의 문제로 소중한 장기가 버려지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측은 장기가 버려지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김선희/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 장기수급조정팀 : 천재지변, 교통체증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기술적인 문제는 있을 수 없다.]

장기 기증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사회적 시스템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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