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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사 왜곡' 후진타오 주석이 지시

부국강병 이념위해 고구려사 중국 편입 지시

<8뉴스>

<앵커>

중국 외교부의 주장과는 달리 고구려사 왜곡 과정에 중국 최고 지도부가 개입돼 있음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추진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습니다.

이정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중국 헤이룽장성 공산당 선전부에서 발행한 신문입니다.

"<동북 공정>은 후진타오 동지가 지난 2천년 중국 사회과학원에 직접 지시해 승인한 사회과학 연구 항목"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2천년이면 후진타오가 이미 국가부주석이라는 최고위층에 올라있던 시기입니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무관하다는 중국 외교부의 주장과는 달리 동북공정이 중국 최고 지도부의 지시와 승인하에 진행되는 국가 프로젝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은 중국 랴오닝성의 내부자료에서도 입증됩니다.

당시 후진타오 부주석과 리란칭 부총리, 첸치천 외교부장, 그리고 리톄잉 사회과학원장 등이 고구려사의 중국 편입와 관련해 중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장세윤/고구려 연구재단 : 고구려사 왜곡에 공산당 고위관리, 지방정부, 사회과학원등 총망라해서 참여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7월 당 정치국 학습에서 부국강병을 새지도이념으로 택했습니다.

부국강병은 민족 우월주의와 맞물려 영토확장과 패권주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고구려사 왜곡도 결국 그런 의도에서 나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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