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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고구려 알기' 열풍

<8뉴스>

<앵커>

우리 역사, 누구보다 우리 자신이 잘 알고 간직해야 한다는 자각 때문일까요? 시민들 사이에 '고구려 알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과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사진으로 만나는 전시회장입니다.

거대한 광개토왕비의 사진 앞에 선 관람객들, 설명을 듣는 표정이 진지합니다.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움직임이 다시 불거진 이후, 관람객이 하루 천명 정도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임경진/관람객: 지금까지 저부터가 고구려에 대해 너무 몰랐어요.]

[유미숙/관람객: 아이들 보여주려고 왔지만, 엄마도 함께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고구려 관련 서적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 시내 주요 서점에는 관련서를 따로 모아놓은 코너가 등장했습니다.

고구려 유적 답사기와 역사서, 인물 탐구서, 풍속 관련 서적 등 모두 100여종이 나와있습니다.

[최희남/ 서점직원: 예전에는 전문적인 학술서가 주종이었는데,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고구려 관련 서적이 나와서 많이들 사가세요.]

공연계도 예외가 아니어서, 뮤지컬로는 드물게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삼은 작품 ´안악지애사´가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 왜곡에 맞서 우리 사회에 거세게 불고 있는 고구려 알기 열풍, 시류에 편승한 한때의 바람에 그치지 않고 우리 민족사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자각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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