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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포르투갈 격파...'감동의 승리'

<8뉴스>

<앵커>

전쟁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국민들, 그래도 오늘(13일)은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축구 예선에서 이라크가 우승후보 포르투갈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의 폐허속에 제대로 된 경기장 하나없는 상황.

지역 예선 홈경기를 이웃나라 요르단에서 치러야했던 이라크는 선수들이 똘똘 뭉쳐 서울 올림픽 이후 16년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경비가 모자라 호주 공군의 도움을 받아 겨우 아테네에 도착한 뒤 펼친 강호 포르투갈과의 1차전.

포르투갈에게 먼저 자책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합니다.

하지만 곧 정신을 차린 이라크는 골에 대한 끈질긴 집념으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프타임 직전 포르투갈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지만 이라크는 후반 유니스와 사디르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크리스티아노 호나우두가 버틴 포르투갈은 이라크의 짜임새 넘치는 경기운영에 거친 플레이를 연발하며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마치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하는 이라크 팬들. 잡초처럼 일어선 이라크의 돌풍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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