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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익사, 정전사고 이어져

<8뉴스>

<앵커>

오늘도 어김없이 익사와 정전 등이 잇따랐습니다. 더위 사건사고도 이 정도면 재난 수준에가깝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복이 훌쩍 지났지만 수그러들 기세는 전혀 없어 보이는 무더위.

오늘(11일) 낮 1시 4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해수욕장에서 막바지 피서를 즐기던 37살 김 모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9시 반 쯤엔 경기도 광명시의 한 고등학교 변압기가 과부하를 견디지 못하고 고장나면서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이 바람에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철진/학생 : 공부를 밤 12시까지 했어야 했거든요. 벌써 두 시간 손해를 본 거예요.]

비슷한 시각 이 학교와 이웃한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변압기가 고장나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더위를 견디지 못한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자동차에서 에어컨을 켠 채 잠을 자거나, 근처 여관에서 밤을 지새우기도 했습니다.

어젯 밤 8시쯤 서울 한남 대교.

교각 아랫 부분에 한 40대 남자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습니다.

이 남자는 무더위 속에 술을 마신 뒤 목숨을 끊으려 투신 소동을 벌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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