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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체성·과거사 공방 계속

노 대통령 "유신이냐 미래냐 선택해야"…공방 가열

<앵커>

국가 정체성을 둘러싸고 여야간에 말싸움은 날마다 계속됩니다. 유신시대로 돌아가자는 얘기냐고 노 대통령이 한마디 던지자 한나라당이 발끈했습니다.

곽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권의 정체성과 유신 등 과거사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어제(29일)도 계속됐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유신시대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갈 것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공방에 가세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한국이 사느냐 죽느냐 기로에 서 있는데 대한민국 정치를 주도해 가는 주도세력으로서의 자세와 결의를 가져야 합니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특히 '호남이 정치주도세력의 산모이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개혁노선이 같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쟁의 한 편에서는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민생경제 행보를 계속한다는 원칙 아래 어제 FTA,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국민 토론회를 열어 경제현안을 점검한데 이어 오늘은 한국노총 지도부를 찾아 나섭니다.

한나라당도 정체성 공방과 경제살리기를 연계시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우리나라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또 안보가 얼마나 확실하게 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어떻게 경제가 살아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각 당 내부의 정쟁 자제론에도 불구하고 여야간의 비방과 공격은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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