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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해외 유출 크게 늘었다

<앵커>

해외여행이나 유학경비 등으로 많은 돈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써야할 돈은 써야겠지만, 혹시 국내에 투자돼야 할 돈들이 죄다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는 22억2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5월의 37억천만달러보다 14억9천만달러, 40%가 줄었습니다.

여행수지가 악화되고, 해외송금도 늘었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으로 외국에서 쓴 돈은 지난해보다 24% 늘어 10억4천만달러나 됐습니다.

해외동포의 국내재산 반출과 해외 이주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자본도 9억천만달러가 빠져나갔습니다.

또 기업이나 연·기금을 운용하는 기관들마저 해외중장기채권을 매입하는 등 해외투자를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 현지법인 증자 같은 직접투자와 증권투자로 해외로 간 돈도 국내투자보다 11억8천만달러나 더 많았습니다.

경제불안과 저금리로 국내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태정/LG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 : 미국 등 선진국 금리가 계속 우리보다 더 높다면 내국인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 마저 한국시장보다 다른 시장을 선호하게 될 가능성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22억달러의 흑자를 냈지만 투자자본의 이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지는 22억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결국 외국에 상품을 팔아 남긴 돈이 해외로 고스란히 빠져 나갔다는 얘기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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