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어젯(29일)밤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바람 한 점 없는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경남 밀양의 기온이 37.5도까지 올라갔는데 중복인 오늘도 만만치 않은 찜통더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밤마다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최저 기온이 서귀포 27.7도, 제주 26.1도, 마산 25.7도, 서울 25.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이 열대야 현상을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찌는 듯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낮 밀양의 최고 기온이 37.5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 진주 36.9도, 산청 36.4도 서울 33.2도 등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복인 오늘도 대구가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전주 35도, 대전 34도, 서울 33도 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날씨는 태풍 '남테우른'의 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모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