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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으로 야채·과일 '금 값'

<앵커>

요즘 시장 가기가 겁날 정도로 야채 값, 과일 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특히, 야채 값은 폭염때문에 생산은 줄었는데 수요는 크게 늘어나 거의 금 값으로 변했습니다.

대전방송 류제일 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 전 3백원하던 무 가격이 3천원에서 20원 모자랍니다. 무려 10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정덕선/시민 : 3백원에서 5백원이면 사먹었거든요, 그런데 2,980원... 하나에 3천원이라는거 아니에요. 열 배 올랐네. 못사먹어.]

지난주 천원 정도면 살 수 있던 배추도 3천원까지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시민 : 우리는 장사하는 사람이라 배추 사다 장사해도 남지도 않겠어요.]

4킬로그램짜리 1상자 만원에서 만5천원 하던 상추도 3만5천원으로 무려 2만원 이상 올라 상추가 아니라 아예 금추로 불리고 있습니다.

무 값이 10배나 오르는 등 야채값이 금 값이 된 건 폭염 피해가 겹쳐 생산량 자체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전기창/농협 대전농산물센터 채소팀장 : 폭염 피해로 물량이 감소하였고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세가 2,30%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일 값도 심상치 않습니다.

1주일 전 만원하던 8킬로그램 수박 1통은 만2천~만3천원까지 올랐고 포도도 5킬로그램 1상자 2만원짜리가 3만원으로 뛰었습니다.

더욱이 생산량이 줄어든 데다 불볕 더위로 출하작업 마저 어려워 이같은 야채와 과일 값의 폭등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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