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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언론, '반도체' 대만 가세…공급 과잉 우려

<앵커>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에 이어 대만 업체들이 설비투자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공급 과잉이 걱정됩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만의 반도체업체 파워칩이 내년부터 3백밀리미터 웨이퍼 기준 월간 4만장 생산이 가능한 공장 신설을 위해 21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대만 업체들이 과거 최대 규모의 설비 투자에 착수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파워칩과 난야, 프로모스 등 4개 대만 업체의 신규 설비 투자 규모는 103억 달러, 11조원 규모로 추가 생산 능력은 웨이퍼 기준 20만장에 달합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대만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삼성전자 등과 투자경쟁에서 뒤질 경우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투자 규모를 당초 3조9천억원에서 1조원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고, 도시바와 히다치가 공동투자한 일본 엘피다도 3년간 5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나 반도체 수급의 흐름을 보여주는 반도체 주기가 올해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 1,2년 후에는 공급과잉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업체의 증산 경쟁으로 내년 이후 반도체의 시황 악화와 이에 따른 업계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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