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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지하철 노조의 무리한 요구에 외면

<8뉴스>

<앵커>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데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불편, 또 여기에 따른 여론 악화가 배경으로 작용했습니다. 앞으로 있을 노동계 파업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서쌍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3일만에 사실상 노조의 완패로 마무리됐습니다.

노조가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채 무리한 요구를 했던 게 주된 배경으로 꼽힙니다.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시민들의 세금으로 메우는 지하철 공사의 현실에서, 노조가 3천여명의 인력을 새로 충원하도록 요구한 것이 자충수였습니다.

[강경호/서울지하철공사 사장 : 연간 인건비 만도 2천9백억원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고 (직원들의)월근무 일수도 13일로 줄어 들게 됩니다.]

더욱이 조합원들의 높은 연봉이 공개되자 노조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들을 비난하는 글이 쇄도했고 더 이상 파업을 계속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수봉/민주노총교육선전 실장 : 시민들의 불편과 투쟁 방식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지도부의 고민에 따른 결정이었습니다.]

결국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여론을 외면하는 파업은 이길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특히 이번 지하철 파업은 노동계 전체의 파업 투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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