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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이전협상 타결

늦어도 2009년까지 용산기지 땅 서울시에 반환

<8뉴스>

<앵커>

늦어도 2009년까지는 미군 용산기지가 서울 시민의 품으로 돌아올 것 같습니다. 한미 양국이 10년 넘게 밀고 당기던 이전 협상. 드디어 타결을 보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군 용산기지는 서울 한복판에 81만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땅을 돌려받는 대신에 오산-평택 지역에 349만 평을 제공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리측이 당초 제시했던 것보다 20만평쯤 넓은 땅입니다.

그 대신 미국으로부터 몇가지 양보를 받아냈습니다.

먼저 미국측이 무상으로 요구한 주한 미군 숙소는 330여채만 지어주고 890여채는 민간업체가 지어서 미군에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전술지휘 통제체계 이전과 관련해서는 우리측이 최대 104억원까지만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독소 조항으로 지적돼 온 일부 항목도 삭제됐습니다.

기지 이전으로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배상을 청구할 경우 우리 정부가 모두 떠맡도록 했던 기존 조항이 삭제됐습니다.

한미 양국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24일) 오전, 워싱턴에서 합의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민구/국방부 국제협력관 : (합의내용이 발표되고 나면)가서명을 추진하고 기지 이전 MP 에 관한 국회비준동의 등 행정 및 동의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오는 2009년까지는 서울 한복판 용산 땅이 모두 시민들 품에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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