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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토막살인범 10년 만에 검거

<8뉴스>

<앵커>

10년전 가출 청소년 7명이 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토막내 파묻고 도망쳤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경찰에 체포돼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제는 20대 중반이 된 피의자들이 잊고 싶던 범행 현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이들 7명이 사건을 저지른 것은 거의 10년전인 지난 1995년.

가출한 뒤 지내던 반지하방에서 갑자기 현금 34만원이 사라지자 이들은 잠시 놀러왔던 당시 16살 김 모양을 지목했습니다.

그리고 돈을 내놓으라며 김양을 무려 9시간 동안 마구 때렸고, 김양이 정신을 잃은 뒤에도 그대로 방치해 결국 숨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잔혹하게 시신을 토막내서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이곳으로 옮겨왔고 완전범죄를 위해 불까지 질렀습니다.

이어 흙으로 현장을 덮어 숨긴 뒤 연락을 끊고 뿔뿔이 헤어져 주부와 모델, 휴게실 종업원 등으로 살아왔지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박용만/기동수사대 3계장 : 남서부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도중에 토막 살인 사건 첩보를 입수해서 뒤쫓다보니..]

이미 시신은 떠내려가서 찾을 수 없었지만 죄책감에 시달렸던 몇명이 범행을 털어놓으면서 사건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10년만의 인과응보, 결국 이들은 모두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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