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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일본 총리 결단으로 풀 수 있을 것"

<8뉴스>

<앵커>

제주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1박 2일간의 일정이 오늘 끝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한일 양국의 과거사 해법으로 역사 교육 문제를 짚었는데도 고이즈미 일본 총리는 짐짓 딴청을 피웠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도 한일정상회담 이틀째, 두 정상은 숙소주변을 1시간 가량 산책하면서 격식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제주에 자주 오십니까.]

[노무현 대통령 : 제주도에는 자주 오는 편인데 가는 곳마다 바다 색깔이 다른 것 같습니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를 둘러싼 역사적 진실에 합의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역사교육을 어떻게 할 지는 양국간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특별한 언급없이 양국간 학생 교류를 활발히 하자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일간에 소모적인 과거사 공방은 지양하더라도 양국의 미래관계와 직결된 역사교육문제 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게 노 대통령의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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