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내 몸, 내가 지킨다' 호신용품 판매 불티

<8뉴스>

<앵커>

유영철의 연쇄 살인 행각에 각종 살인 괴담까지, 시민들 특히 여성들의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찰만 믿고 있을 순 없다며 너도 나도 자기 몸 지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나/대학생 : 비오는날 잘 안 돌아다니고, 뒤에 사람들이 있으면 무서워서 뛰어다니거나 피해다니고 그래요.]

[이종복/상업 : 한 시간에 한 번씩 전화하라고 하고 저녁 귀가시간도 최소한 9시로 잡아서...]

연쇄살인범은 잡혔지만 묻지마 살인에 희생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렇게 더욱 높아졌습니다.

한 인터넷 사이트에선 가스 스프레이 같은 호신용품이 어제(19일) 하루에만 7백80만원 어치가 팔렸습니다.

지난주 하루평균 판매금액보다 66%는 늘어난 액수입니다.

가스총이나 전기충격기 등 보다 강력한 호신용품을 파는 총포사에도 하루종일 문의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시민이 잡아 준 살인범마저 한 때 놓쳐버린 경찰에 대한 불신도 한 몫합니다.

[주종원/총포사 대표 : 경찰력에만 의존해서는 자신의 신변보호를 책임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까, 여성들이 문의를 많이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이동전화 서비스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유영철 사건의 충격은 시민들의 생활에 몸조심 우선이라는 변화를 불러 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