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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달간 범죄행각 일지

<8뉴스>

<앵커>

경찰의 초동수사 실패 또, 세상의 무관심 속에서 잔혹한 살인행진은 열달 동안이나 계속됐습니다.

경찰이 발표한 유씨의 범행 일지, 조지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영철의 연쇄 살인행각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습니다.

노 부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한 신사동 교수 부부 살해사건, 유영철이 특수절도 등으로 3년 6개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지 13일만이었습니다.

10월에는 종로구 구기동의 일가족 3명과 강남구 삼성동의 노인 1명을 살해했습니다.

11월에는 종로구 혜화동의 노인과 파출부 살해, 두 달새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두 단독주택에 사는 부유층을 대상으로 범행했지만 금품에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지난 3월, 전과와 이혼 경력때문에 청혼을 거절당하자 주춤하던 유영철의 살인행각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이번엔 출장 맛사지사, 전화방 도우미 같은 유흥가 여성을 골랐습니다.

이들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유인해 살해한 뒤 시신을 암매장했습니다.

아무 이유없는 살인은 갈수록 심해져 이달에는 2주 동안 5명의 여성을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암매장 현장에서 발굴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면 추가 범행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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