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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시대' 일하고 봉사하고

<8뉴스>

<앵커>

1천명 이상 대기업의 주5일제가 시작되고 오늘(10일)이 두번째 토요일입니다. 가족과 함께 농장을 찾거나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주말의 모습이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근교의 한 주말농장입니다.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가족 단위로 주말농장을 찾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아빠 여기 콩! 아빠 때문에 부러졌잖아.]

아이들은 모처럼 아빠와 함께한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밥 먹을때 먹는 콩인데 맛이 어때요?) 맛있어요.]

[이규철/신세계 직원 : 전에는 생활의 여유가 없었는데 이렇게 와서 고추도 심고 따면서 아이들과 얘기도 하니까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회사측도 사원들에게 무료로 주말 농장을 제공하는 등 가족 단위의 주말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주5일 근무제가 시작되면서 주말 농장 뿐만 아니라 봉사활동에도 나서는 가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업체 다니는 김씨는 요즘 주말이면 동료들과 함께 가족 단위로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습니다. 서툴지만 틈틈이 배워온 솜씨로 머리 손질까지 합니다.

[김혜주/SK텔레콤 직원 :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힘들었는데 시간 여유가 생겨 봉사 활동을 하니까 좋네요.]

이제 막 첫걸음을 띤 주5일 근무제는 가족 단위의 여가와 봉사라는 직장인들의 새로운 주말 풍속도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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