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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개편, 뒤늦게 허둥지둥

<8뉴스>

<앵커>

아무래도 새 버스 제도에 잘 적응이 안된다는 분들 많습니다. 눈총 받던 서울시가 뒤늦게 허둥지둥 보완책을 내놨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 짜증난 표정들입니다.

가뜩이나 낯선 번호에 행선지 표시마저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한정윤/서울 연희동 : 종로를 가고 싶은데 이 버스가 종로를 통과하는지 을지로를 통과하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윤태빈/경기 고양시 : 어디를 경유해서 가는지 안 가르쳐주니까 불편한 것 같아요.]

아예 경유지를 적은 종이를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는 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시민 불만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버스 출입문 옆에 경유지 열 곳을 적은 세로 50, 가로 160cm짜리 스티커를 이번 주 안에 모든 버스에 붙이기로 했습니다.

부당 요금에 관한 승객 불만도 3천건이 넘게 접수됐습니다.

[김성순/서울 송파동 : 한 1,2천원 정도 같으면 오는 차비가 있으니까 (접수)안 하려고 했는데 만4천원이 한꺼번에 나가서..]

결국, 서울시는 단말기 고장으로 요금을 더 낸 경우, 확인 후 돌려주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반 교통카드의 경우, 전화나 방문 신고를 하면 되고, 후불식 신용카드는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정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카드 단말기가 아직 100%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어, 요금과 관련한 분쟁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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