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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운동 인정' 논란 갈수록 확산

퇴역장성 의문사위 항의방문...상이군경회 민노당사 난입

<8뉴스>

<앵커>

민주화 기여, 과연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 같은 국가기관 사이에서도 다른 판단을 내릴정도로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논란은 점점확산되며 또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간첩인가, 민주화 인사인가'

이 문제를 놓고 퇴역 장성들과 의문사위 관계자들 사이에 열띤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오자복 전 국방장관 등은 오늘(6일) 오전 의문사위를 항의 방문해, 고 최석기씨 등은 전향도 하지 않은 남파 간첩 출신이라며 민주화 운동과 무슨 관련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상훈/재향군인회 회장 :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지금까지 싸워온 호국 용사들은 반민주주의자인가? ]

이에 대해 의문사위측은 사상 전향제의 불법성은 이미 확인됐다며 자살 등 죽음으로 공권력에 항거했고 이후 전향제도 철폐에 까지 이르게 된 만큼 민주화에 기여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수/의문사위 상임위원 : 그런 가치가 대한민국 최고의 가치이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를 했으므로 민주화 운동이었다고 본다. ]

민주화 인사 논란의 불똥은 정치권에까지 번졌습니다.

상이군경회 회원 30여명은 의문사위 결정에 환영 논평을 낸 민노당 당사에 진입해 난동을 부렸습니다.

미국을 방문중인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장도 논란이 확산되자 의문사위 결정에 대해 거리두기에 나섰습니다.

신 의장은 의문사위의 결정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라며 사회적 여론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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