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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한국 공포영화 보세요"

<8뉴스>

<앵커>

올여름에는 우리의 공포 영화가 세계인의 더위를 사냥할 것 같습니다. 우리의 한의 정서와 연결된 토종 공포에 세계의 영화 시장이 떨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희남 기자입니다.

<기자>

'왕따'를 당하는 여고생이 주문을 외워 저주를 퍼붓는다는 내용의 공포영화 '분신사바'입니다.

아직 개봉도 안됐지만, 시나리오만 가지고 일본에 3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습니다.

1000만 관객시대를 연 '실미도'와 똑같은 한국영화 수출 사상 가장 큰 액수입니다.

[안병기/공포영화 감독 :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이런 경험을 했었는데라는 공감을 얻을 수 있다. 이제 공포영화가 비주류에서 주류영화로 자리잡고 있다. ]

얼마전 개봉된 공포영화 '령'이나 '페이스'도 각각 수십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고, 지금도 수출상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공포영화가 이렇게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한국적 한이라는 독특한 정서를 '왕따'나 '휴대폰' 문화같은 사회 문제와 잘 연결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곽영진/영화평론가 : 한국 영화가 천편일률적인 소재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영화에 담아내려는 작가정신과, 가장 한국적인 것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려는 실험정신이 한국의 공포영화를 수출 효자상품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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