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 행정수도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됐는데도 논란은 더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권은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못박았고 야당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행정수도 후보지가 사실상 결정된 것은 국민적 합의없는 밀어붙이기식 정책이라고 정부를 밀어붙였습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 평범한 가정이 이사하는데도 적어도 반년 정도 걸립니다. 그런데 나라 전체가 움직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막 밀어붙이기를 하는 겁니까.]
한나라당은 이제부터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철저한 검증작업을 벌이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오늘(6일)부터 시작된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도 한나라당의 공세와 여당의 수비가 팽팽했습니다.
[김병호/한나라당 의원 : 통일에 대비한 것은 전혀 감안하지 않았다는데 그렇습니까.]
[강동석/건교부 장관 : 통일에 대비해서 구체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기석/열린우리당 의원 : 야당에서는 140조가 든다고 국민들을 현혹게 하고 있습니다.]
[강동석/건교부 장관 : 현재로서는 46조가 확실한 것입니다.]
정치권의 공방속에 이해찬 국무총리는 행정수도 이전문제가 가장 중요한 국정현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해찬/국무총리 : 8월중 최종 확정되는데 차질없이 진행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이총리는 야당 주장대로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는 없다면서 발생되는 문제는 추진과정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