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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민들레' 소멸, 곳곳서 비 피해

가옥 320여 세대, 농경지 189ha 침수…호우경보등 해제

<앵커>

태풍이 소멸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이제 비바람이 멎었습니다. 기상청은 오전 7시를기해서 전국 곳곳에 남아있던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 그리고 해일주의보를 모두 해제했습니다. 제7호 태풍 민들레, 예상보다 세력이 약하기는 했습니다만 전국 곳곳에서 적지않은 비피해가 났습니다.

먼저 송 욱 기자입니다.

<기자>

당초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됐던 태풍 '민들레'는 어제(4일) 오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소멸됐습니다.

태풍이 타이완을 지나면서 기세가 한풀 꺽였고, 우리나라 부근의 차가운 바닷물에 세력이 급격히 위축된 것입니다.

하지만 폭우에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남 창원에서는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70살 박모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강릉에서는 낚시를 하던 52살 최모씨가 급류에 휘말려 숨졌고 전남 해남에서도 30살 신모씨가 저수지에서 물놀이를 하다 숨졌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이번 태풍으로 모두 320여 세대가 침수됐고 농경지 189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밤사이 150mm가 넘는 비가 예상됐던 강원도 영동지방은 별다른 피해없이 어젯밤 10시를 기해 호우경보가 해제됐습니다.

또 전라남도와 충청남도 등에 내려진 해일주의보도 오늘 아침 해제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남긴 비구름의 영향으로 오늘도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남서쪽 지방부터 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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