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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의 국산으로 속여 팔아

<8뉴스>

<앵커>

부모님 오래사시라고 윤달에 수의를 장만한 효심을 울린 일당이 잡혔습니다. 싸구려 중국산 수의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 수십배 폭리를 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정 모씨는 지난 4월 어머니께 드리려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수의 한 벌을 샀습니다.

국내산이라는 설명에 아무 의심없이 정씨는 2백89만원을 지불했습니다.

[정 모씨/피해자 : 윤달이라 어머니께 해드리려고 산 건데, 국내산으로 알고 주문을 해서 받은 건데..]

그러나 정씨가 산 수의는 원가 11만원에 불과한 중국산이었습니다.

경찰은 중국산 수의를 싼 값에 들여와 국내산이라고 속이고 폭리를 취한 혐의로 수입업자 38살 정 모씨 등 5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윤달에 수의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을 노려 지난 3월과 4월, 신문과 인터넷 쇼핑몰에 집중적으로 광고를 내고 수의를 팔았습니다.

이렇게 판 중국산 수의가 9백여 벌, 3억원 어치에 이릅니다.

경찰조사 결과, 한 사찰에서는 사무장이 이들로부터 중국산 수의를 사들인 뒤 절에서 만든것처럼 속여 되팔아온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전 모씨/모 사찰 사무장 : 국산을 팔았는데, (주문) 숫자가 많이 나오니까 (중국산) 완제품을 가져와 판 거죠.]

경찰은 중국산 수의를 국산으로 속여 팔아온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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