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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속 물가 급등

생활 물가지수 4.9% 상승...1년 3개월만에 최고

<8뉴스>

<앵커>

수출은 올 상반기에 벌써 지난 해 1년치 흑자를 넘어섰고 내수는 물가가 올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절뚝이는 우리 경제.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할인점에서 한 개에 350원꼴로 팔리던 오이가 일주일 새 520원으로 50% 가까이 올랐습니다.

참기름 값은 1년 전보다 39.8%나 올랐고 닭고기가 35.8%, 돼지고기도 27.3%나 비싸졌습니다.

[우현주/서울 염창동 : 가격이 모르는 사이에 많이 뛰었드라고요. 그래서 힘들어요.]

이런 먹거리처럼 특히 서민들이 많이 사는 품목으로 이뤄진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4.9%나 올라 1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6월에 비해 3.6% 올랐습니다.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헌재/경제부총리 : 물가도 7월달에는 4%를 조금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황 속에 물가마저 뛰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조사한 지난달 제조업 실사지수는 78로 5월의 80에 비해서도 떨어졌고, 이달 전망치도 최근 1년 새 가장 낮은 78로 떨어졌습니다.

[조홍래/동원경제연구소 부사장 : 지금 내수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물가가 오르기 때문에스태그 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마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야말로 하반기 경제정책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지난달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끌고 있지만, 내수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우리 경제에 적신호를 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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