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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김사장 잘못만 아니다'

<8뉴스>

<앵커>

기자 회견에 앞서 김천호 사장은 오늘(1일) 새벽 고 김선일 씨의 부산 집을 찾아갔지만 유족들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김 사장의 회견을 본 유족들은 김 사장에게는 동정을, 정부에는 비난을 보냈습니다.

부산방송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초췌한 모습으로 고 김선일 씨 본가를 방문한 김천호 사장은 유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김선일 씨가 너무나 불행한 일을 당해서 모든 국민들께 죄송하고 특히 김선일 씨 가족 여러분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가족들은 시간이 너무 늦었다며 만남을 거부했습니다.

[유가족 : 지금 몇시입니까? 이래도 되는 겁니까? 지금 김천호 사장님 돌아가십시오.]

김 사장은 결국 영락공원에 묻힌 고 김선일 씨만을 조문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오늘 오후 김사장의 기자회견을 화면으로 지켜본 가족들은 인간적인 동정심을 드러냈습니다.

[장진국/유가족 : 선일이 구출하려고 엄청 나름대로 노력했구나. 선일이 한번 살려보려고열심히 했구나...]

유족들은 "정부가 선일 씨의 죽음을 김 사장 개인탓으로 돌리려 한다"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길용/유족 대변인 : 파병 철회해라, 안 그러면 죽인다라고 했을 때는 이미 정부와의 관계가 들엉가 버린 것이죠. 그 시점부터는 정부에서 모든 책임을 져야하는 부분이죠.]

유족들은 "정부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끝까지 소송을 통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유가족들은 고 김선일 씨와 관련한 각종 추모사업을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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