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제품 유통기한 변조...또 먹을거리 범죄

<8뉴스>

<앵커>

불량만두 파동을 그렇게 호되게 겪고도 아직도 이렇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유제품과 병든 소를 잡아서 팔아온 사람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압수한 두유와 초콜릿 우유 등 가공 유제품들입니다.

모두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들인데, 날짜 표시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게 고쳐져 있습니다.

서울 성북동에서 우유 대리점을 운영하던 33살 이 모씨는 반품된 제품에 유통기한을 고쳐되팔다가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모 씨/피의자 : 날짜 지나기 한달 전에 미리 빼다가 한달짜리 찍은 것도 있고 두달짜리 찍은 것도 있고 세달짜리 찍은 것도 있습니다.]

이 씨 등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아세톤으로 유통기한 표시를 닦아낸 뒤, 새로 날짜를 찍어 유통기한을 늘였습니다.

이씨와 직원들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해 2월부터 대형 상가와 학교에 불량 유제품 6천여개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든 소를 도축해 밀거래 해온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44살 김 모씨 등 13명은 지난해 4월부터 병들거나 폐사한 소 10마리를 농가에서 헐값에 사들여 정육점과 식당 등에 팔았습니다.

[식당주인 : 불고기 거리라고 하죠. 불고기 거리...]

경찰조사 결과, 고기를 사들인 식당 주인들도 대부분 병든 소인 줄 알면서도 손님에게 고기를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