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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일 근무 시대 개막...토요일도 '휴일'

<8뉴스>

<앵커>

2004년의 후반전이 시작된 오늘(1일)은 주5일 근무가 법적으로 개막된 날이기도 합니다. 달력의 토요일이 사실상의 '빨간 날'이 되면서 국민 생활에도 일대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공공기관 민원실.

토요일에는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오늘부터 '주 5일제' 적용을 받는 천 명이상 대기업과 공공기관, 금융·보험회사는 토요일을 휴일로 정했습니다.

대기업이 집중돼 있는 서울은 주말 도심이 더욱 한산해집니다.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연차휴가는 15일에서 25일까지 주어지고 생리휴가는 무급, 월차휴가는 폐지됩니다.

휴가일수 조정과 수당 보전을 둘러싼 노사 갈등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수호/민주노총 위원장: 주5일제 도입 등으로 오히려 노동시간은 줄어들지 않고 실질임금은 삭감되는 우려할 만한 상황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내년 7월에는 3백명 이상 기업, 2006년 7월에는 백명 이상 기업, 2007년 7월에는 50명 이상 기업까지 '주 5일제' 적용을 받습니다.

공무원은 이 달부터 토요일 격주 휴무에 들어가고 내년 7월부터는 토요일마다 쉽니다.

'주 5일 수업'은 내년에 한달에 한번 실시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김승택/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법적용 시기와는 별개로 대기업과 공공부문과 연관된 기업에서도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기 시작하면 3년 정도 지나면 대세로 굳어지지 않을까...]

문제는 여건이 어려운 중, 소, 영세기업들입니다.

[한기윤/중기협중앙회 상무 : 대기업이 실시하니까 안 따라갈 수 없고 인건비 부담은 늘어나고 또 사람 구하기는 더 어려워져서 중소기업이 버틸 수가 없습니다.]

생산성 저하문제도 노사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주 5일 근무제'는 직장 생활은 물론 경제, 사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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