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남북 외무장관, 4년 만의 만남

<8뉴스>

<앵커>

남북 외무장관 회담이 4년만에 열렸습니다. 양측은 6자회담에서 핵 문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외교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4년만에 손을 맞잡은 남북의 외교 사령탑.

회담은 첫 인사부터 웃음이 터져나올 만큼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반기문/외교부장관 : 4년만에 이렇게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백남순/ : 제스처라도 취할까요?]

남북 외무장관은 다른 분야에 비해 외교 분야 협력이 뒤처져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백남순/북한 외무상: 갈라 앉아서 얘기를 나누게 되니까 수치스럽기도 하죠. 북남간의 교류협력에서 제일 뒤떨어진 게 아마 외교협력이거든요.]

[반기문/외교부장관 : 국제 무대에서 여러가지 남북 협력 방안에 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기회를 가진 것을 아주 전 반갑게 생각을 합니다.]

남북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통해 뉴욕채널 활성화 등 국제무대 협력을 약속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에도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백남순 외무상은 그러나 6자회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고농축 우라늄 보유에 대해서는 미국측이 증거를 대야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했고 남북 외교장관 회담 정례화에도 다소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측은 남북, 북일회담에 이어 미국과의 접촉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활발한 장외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