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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선일씨 영결식 거행...영락공원에 안장

<8뉴스>

<앵커>

고 김선일씨가 그토록 오고파했던 고향땅에 오늘(30일) 몸을 뉘였습니다. 남은 가족들은 이라크에 대한 용서로고인의 넋을 달랬습니다.

부산방송,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일찍 유족들은 고 김선일씨의 영정을 들고 안창마을 집을 찾았습니다.

마지막 가는 길에 영혼이나마 고향집에 들렸다 가라는 유가족들의 바램에서입니다.

김씨의 시신은 오전 10시 부산 사직체육관 영결식장에 도착했습니다.

유족들도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도 아무 말없이 눈시울만 붉힙니다.

고인의 친구가 쓴 추모사를 읽어내리자 영결식장은 다시 한번 눈물 바다를 이룹니다.

[임보혜/고 김선일씨 친구 : 서슬퍼런 칼날 앞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를 생각하면,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모두는 죄인이라고 ...]

참혹하고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유족들은 이라크를 향해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장진국/유족 대표 : 당신들과 당신들의 나라 이라크를 사랑하는 것이 선일이의 꿈이었음을 선일이를 대신하여 당신에게 전하고 싶습니다. ]

김선일씨의 영정 앞에는 시민들의 헌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 2시. 김선일씨의 시신은 영락 공원 묘지로 운구됐습니다.

국화꽃 덮개가 벗겨지고 하관이 시작되자 유족들과 시민들은 다시한번 눈시울을 적십니다.
마지막으로 관 위에 흙이 뿌려지고 하얀 풍선이 하늘로 올라가며 고인의 넋을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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