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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권 이양 사흘째...연일 유혈 충돌

<8뉴스>

<앵커>

이라크 주권이 이양된지 사흘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라크 앞에 할일이 산적해 있지만 불안한 치안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임시정부는 빠르면 내일(1일) 긴급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바그다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 저항 세력이 오늘은 바그다드 북부 아드하미야 경찰서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미군과 이라크 경찰이 반격에 나서 저항 세력 2명이 숨졌습니다.

바그다드 공항 근처의 미군 기지도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11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자위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부 사마와에서는 차량 폭탄이 터져 두명이 다쳤습니다.

주권 이양 이후 사흘동안 계속된 충돌로 10여명이 숨지는 등 치안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라크 임시 정부는 빠르면 내일 일부 지역에 대한 수색을 강화하고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내용의 긴급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미군이 운영하는 교도소에 수감된 채 법적 관할권이 오늘 이라크로 넘겨졌습니다.

후세인은 내일 전범 재판소에 기소된 뒤 공개 재판을 받게됩니다.

[알라위 총리 : 내일 기소되자마자 후세인은 법정에 설 것입니다. TV를 통해 억압정치의 종말을 보게 될 것입니다.]

후세인이 내일 법정에 서게 되면 지난해말 미군에 의해 체포된 뒤 6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알라위 총리는 또 미 군정 기간에 폐지된 사형제도를 부활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사형 선고까지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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