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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 터키인 인질 3명 풀어줘

<8뉴스>

<앵커>

그제(27일) 납치됐던 터키인 3명은 풀려났지만, 석달 간 붙잡혀있던 미군병사는 끝내 살해됐습니다.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내미는 이라크 무장 단체의 속내는 과연 어떤 것일까요?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알 자리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화면입니다.

납치범들은 72시간 안에 미군에 협력하고 있는 터키인들을 철수시키지 않으면 인질들을 참수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이 납치단체는 고 김선일씨와 미국인 닉 버그씨를 잔인한 방법으로 살해한 범인입니다.

납치범들은 이틀 뒤인 오늘 알 자지라를 통해 방송된 화면에서 "이슬람 교도인 인질 3명을 집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터키 외무부도 "인질들이 납치범들로부터 풀려나 터키로 돌아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터키당국이 인질범들과 어떤 협상을 벌였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이라크에선 미군에 협력하고 있는 터키인 2명이 다른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또 지난 석달 가까이 억류됐던 미군 인질 한 명이 살해됐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전했습니다.
살해된 모팽 일병은 지난 4월 초 바그다드 서부지역에서 저항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아 포로가 됐습니다.

팔루자의 한 무장단체는 앞으로도 외국인을 계속 납치해 살해할 뜻을 밝혔습니다.

[팔루자 순교자단체 총사령부 : 우리의 저항을 가로막는 미군에 협력하는 자들을 처단할 것이다.]

이라크에서 현재 납치됐거나 실종된 것으로 확인된 외국인은 9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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