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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박사 부부, 살기 힘들다고 동반자살

<8뉴스>

<앵커>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끝내 동반 자살로 마감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사아빠도 의사부부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전시내 한 아파트입니다.

어젯(28일)밤 9시쯤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34살 김모씨가 1층 출입구 옆으로 투신했습니다.
잠시 뒤 김씨의 부인도 두 살된 딸을 업은채 뛰어내렸습니다.

[목격자 : 사람 떨어져 있는 것은 안보이는데 갑자기 밖에서 사람 떨어진다고 누가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2월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땄지만 원하던 연구소에 취직이 안되자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김씨는 우울증으로 지난 1월부터 병원치료까지 받아왔습니다.

어제 오후 3시반쯤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통증 클리닉을 운영하던 의사 김모씨 부부가 함께 마취용 주사제를 투약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씨 부부가 숨진 병원 치료실에선 마취용 약병과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이준열/강원 원주경찰서 형사1계장 : 최근 경매로 인해 병원건물을 비워줘야할 처지에 있었고 또 과다한 빚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병원 간호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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