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나무역'의 실체는 무엇인가

<8뉴스>

<앵커>

네, 보신바대로 대사관의 경고를 무시했다면,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은 혹시 따로 믿는 바가 있었던걸까요? 그리고 테러 조직은 왜 하필 가나무역을 겨냥했을까요?

가나무역 대체 어떤 회사인지, 장세만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에 있는 가나무역 본사.

이라크 현지인이 무장 경비를 맡고 있는 사무소 안팎엔, 미군에 납품할 의류 등 각종 생필품이 빼곡히 쌓였습니다.

가나무역이 처음 중동지역에 진출한 것은 지난 91년 걸프전 당시.

김천호 사장은 이곳에서 친형인 김비호씨와 함께, 미군 복지기관 AAFES로부터 10년 넘게 하청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 이게 지금 미군들이 겨울용.. 겨울 날씨가 추워지니까 담요, 미군들이 필요한 생필품 그런 정도요.]

그동안 중동 전역에 걸쳐 사무소를 세우는가 하면, 세탁과 이발같은 서비스업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이 확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장수/오무전기 부사장 : 이건 군사적인 부분하고는 전혀 관계없이 물품을 공급하는 일종의 한국에서의 피액스 관리단 이런거하고 비슷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미군측 군납사업을 도맡은데다, 직원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였다는 점이 현지인들의 반발을 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김씨가 국내 정부기관에 이라크 동향을 보고했던 사실과 함께 정보원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내일(30일) 귀국하게 될 김씨가 진실을 밝히게 될지 주목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