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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현장 조사단 요르단으로 출발

<8뉴스>

<앵커>

고 김선일 씨 사건관련의 의혹을 풀기 위한 감사원 현지 조사단이 오늘(29일) 요르단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조사 장소와 시기에 문제가 있는데다 국정조사와 겹치는 수박 겉핥기식 행사에 그칠 가능성이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요르단 암만으로 출발한 감사원 현지조사단은 단장인 문태곤 감사원장 비서실장 등 모두 5명입니다.

현지 조사단은 암만의 주 요르단 대사관에 자리잡고 주 이라크 대사관의 사전 인지와 AP 통신의 확인 연락 여부, 그리고 교민보호 체계 등을 열흘간 집중 조사합니다.

그러나 바그다드에서 500킬로미터나 떨어진 요르단에서 명쾌한 조사를 해낼지 조사단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태곤/감사원 현지조사단 단장 : 아니, 방증에다가 추가해서 또 직접 안전이 확보되면 가지요. 다른건 없어요. 안전만 확보되면 갑니다.]

또 교민철수와 추가 파병을 앞둔 주 이라크 대사관의 급박한 사정을 감안할 때 조사 시점도 문제입니다.

진상규명도 규명이지만 여론을 의식했다는 점을 숨기지 않습니다.

[문태곤/감사원 현지조사단 단장 : 국민들이 나가라고 난리 아닙니까. 언론에서 나가라면서요. 지금 우리 떠밀은 것 아닙니까. 빨리 종결 안 지으면 되겠습니까.]

감사원과는 별도로 국회도 독자적으로 현지에 가서 조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어서 중복조사에 이벤트성 조사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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