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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호조 내수는 꽁꽁...경기 회복 전망 어둡다

내수 떠받치던 건설 수주도 14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하락

<8뉴스>

<앵커>

하반기 경기도 암울하기 그지 없습니다. 내수와 수출. 벌어진 보폭의 격차가 보통 심각한게 아닙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불황과는 따로 간다는 명품 매장.

하지만 최근 고소득층마저 씀씀이를 줄이면서 분위기가 썰렁합니다.

[이재광/백화점 직원 : 장기적으로 경기가 많이 침체가 되다 보니까 경기에 영향을 안타던 것이 올해는 좀 많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달 백화점 매출은 다시 크게 줄었고 자동차 판매도 14% 이상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출은 42%나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5년 8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로 번 돈이 투자와 내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나마 내수를 떠받치던 건설 수주도 14개월만에 가장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박사 : 건설경기가 우리 경제의 내수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건설경기가 추락을 한다면 내수회복이 더욱 더 지연되는 그런 효과가 있다...]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주5일제도 큰 변수입니다.

[이승철/전경련 상무 : 건설 경기와 국내 소비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 주5일 근무제 실시로 노사관계마저 악화된다면 기업의 생산과 투자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6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게 하는 경기선행지수도 두달 연속 감소해 하반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같은 악재는 걷히고 있지만 내수회복은 갈수록 멀어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가 장기불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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