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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곤란 환자 급증

<8뉴스>

<앵커>

숨을 쉬기 어려운 이른바 호흡곤란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호흡곤란은 대부분 담배가 원인입니다. 특히 여성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찬휘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숨 쉬기가 어려워 입원을 한 70대 남성입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가쁜 숨을 몰아 쉬어야 했습니다.

[김용환/호흡곤란 환자 : 갈때는 못느끼는데 막판에 가서 막 숨이 찰때는 정신이 조금..]

이 환자의 폐를 X-선으로 촬영하자 왼쪽은 폐포가 늘어져 정상인 보다 30%가량 커졌고 오른쪽 폐는 구멍이 뚫렸습니다.

폐기능 검사를 했더니 폐활량이 정상인의 66%에 불과했습니다.

이같은 호흡곤란 환자가 지난 99년 166만명이었으나 2002년에는 210만명으로 3년만에 29%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남성환자는 25% 늘었으나 여성은 33%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선하/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 : 흡연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010년이나 2020년에는 지금보다 3-4배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호흡곤란증은 기관지가 점점 좁아지는 병으로 병이 깊어지면 빨대로 숨 쉬는 것과 같아지다가 결국 기관지가 막혀 목숨을 잃게 됩니다.

[김동순 /서울 아산병원 교수: 흡연으로 인해 생깁니다. 드물게는 실내외 공기오염이나 직업적인 유해물질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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