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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은행 파업 장기화 우려

<8뉴스>

<앵커>

나흘째로 접어든 한미은행 파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영업망이 사실상 마비돼 당장 고객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전체 223개 한미은행 점포 가운데 오늘(28일) 문을 연 곳은 57곳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영업점의 3/4이나 이렇게 문을 닫고 사실상 업무를 중단했습니다.

문을 연 곳도 그나마 입출금 같은 기본적인 업무만 가능했습니다.

자금과 결제수요가 몰리는 월말인데다 반기 결산까지 겹쳐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은행 고객 : 아침에 전화했을때 한다고 했는데, 지금 하지 않고 있다. 지방에서 올라왔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양지원/서울 연지동 : 월말이라서 회사 업무봐야 하는데 회사 카드 결제도 안되더라고요.]

한미은행 노사는 어젯밤부터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고용과 임금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금융산업 노동조합이 경영진과 한미은행을 인수한 씨티은행의 협상 태도를 비난하면서 연대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양병민/전국금융산업 노동조합 위원장 : 이런 조건에서 더이상의 교섭은 무의미하다고 판단하고 총파업 투쟁을 금융산별 전체의 투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비상 대책반을 가동시킨데 이어 현금인출 사태가 빚어질 경우에 대비해 긴급자금을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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