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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기대반 우려반

<8뉴스>

<앵커>

임시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연 새로운 이라크는 탄생할 수 있을 것인가? 지금 세계의 눈과 귀가 이라크로 쏠리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현지를 연결합니다.

이민주 특파원. [네 바그다드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라크 사람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라크 주민들도 오늘(28일) 오전, 현지 방송 보도를 통해 이틀앞서 주권이 이양된 사실에 다소 의외라는 반응입니다.

그렇지만 주민들 대다수는 이라크가 홀로 서기의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새로운 이라크 건설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임시 정부를 불신하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임시 정부가 후세인 정권 시절 망명 생활을 하며 미국의 정책을 뒷받침해 온 인사들로 구성돼 국민들 사이에 인지도는 물론 지지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새로 출범한 임시정부가 과연 국민들로부터 얼만큼 정통성을 인정 받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28일)의 정권이양으로 저항 세력의 공격이나 테러, 좀 잠잠해질까요?

<기자>

네, 최대 관심사는 치안 확보입니다

주권 이양이 됐지만 미군과 다국적군은 그대로 주둔하면서 이라크 방위군, 경찰과 함께 치안을 맡게 돼 지금의 대결 구도는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또 저항 세력들이 연합군과 임시 정부의 와해를 노려 주권 이양 이후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공산이 매우 큽니다.

이에맞서 알 살란 국방장관은 며칠전 주권 이양 이후에도 치안이 불안할 경우 비상 사태나 계엄령을 선포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공식적으로 미군정이 끝났기 때문에 공격의 명분이 사라져 저항 세력이 쇠퇴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치안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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