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해찬 신임 총리, 사실상 책임 총리제

국정 운영 방식 크게 바꿀듯

<8뉴스>

<앵커>

외교·안보는 대통령이, 나라 안 일은 총리가 맡는 사실상의 '책임 총리제'가 이해찬 총리 체제 출범과 함께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해찬 총리 임명을 계기로 노무현 대통령이 국내 현안에 직접 대응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책현안과 국내정치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총리에게 대폭 넘겨주면서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와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인재육성과 같은 중장기적 국정 과제에 전념하고 총리가 내각을 조정·총괄하며 내치를 전담하는 사실상 '책임 총리제' 방식입니다.

노 대통령은 이를위해 청와대 비서실과 정책실도 필요하면 총리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청와대 정례회동 대신에 총리에게 당정관계에 대한 관리 책임까지 맡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다 총리가 대통령과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각료제청권까지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29일) 이해찬 총리지명자에 대한 국회 동의안이 처리된 직후 임명장을 수여하고 모레쯤 통일·보건복지·문광부에 대한 개각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외교·안보부처에 대해서는 감사원 조사 끝난 뒤에 문책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개각여부는 다소 유동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