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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사우디 교민도 납치 시도"

<8뉴스>

<앵커>

이달초에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리 교민가족에 대한 납치 시도가 있었지만 외교부가 이를 숨겼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외교부는 납치시도가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지난 10일 사우디 수도 리아드에서 태권도 사범 김모씨 가족이 총을 가진 괴한들의 납치 위협을 받았다는 제보를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의원 : 괴한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했고, 2명은 침입을 시도했고 동시에 총을 들고 있었습니다.]

권 의원은 특히, 우리 외교부가 파병 철회 여론을 의식해 이런 사실을 보름 동안 은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의 보고를 받았지만, 김 씨 가족에 대한 납치 시도는 아니라며 축소 은폐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사우디의 김 사범도 미국과 영국인을 접촉할 수 있는 자신의 상황을 노렸던 것으로 봤습니다.

[사우디거주 김 모 사범 : 저를 죽이려 했다면 벌써 죽였겠죠. (외국인 거주지에 출입할 수 있는) 제 차에 폭탄을 설치하려 시도하지 않았나.]

김 사범은 그러나 파병 결정 이후 사우디에서도 교민들을 상대로 한 현지인의 적대행위가 잇따랐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거주 김 모 사범 : 교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죠. 외출을 삼가하고 집에만 있어요. 한국사람 보는 눈이 안 좋은 것 같아요.]

납치가 아니라는 단정보다는 교민 안전을 위협하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는 외교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아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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